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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살이/일상다반사

미국 코로나 바이러스 현황 03/20/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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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 코로나바이러스 현황, 3월 20일 업데이트입니다. 


바이러스때문에 아이들 학교도 안가고 집밖에 나가기 무서운데, 오늘 또 이런 메일들이 오네요.

Old Navy나 ZARA 같은 오프라인 매장들도 모든 매장을 당분간 문을 닫고, 

온라인 오더만 받는다는 소식입니다. 


일하는 직원들은 모두 페이받을수 있고, 아픈 경우에 치료비를 전액 지원한다는 내용이예요. 

바이러스때문에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는 가운데, 아무래도 서민들이 제일 힘들텐데 회사에서 지원해준다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저희는 코로나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에 이사를 하게 되어서(다행이죠ㅠㅠ) 

아이들 침대가 필요해서 아이키아에서 이층침대를 주문했어요. 

아이키아도 지금은 문을 닫은 상태이고,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매장에서 픽업만 가능합니다. 

다행히 저희는 매장이 문닫기 전주에 가서 필요한 것들을 좀 사고, 

침대가 하필 재고가 없어서 며칠후 입고가 된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결국은 입고가 안되고 매장은 문을 닫고 해서, 달라스까지 가서 픽업해왔어요. 

이층침대가 뭐라고........ :(


아이키아 현재 상황입니다. 

모든 문을 다 닫아놓고 딱 저 문 하나만 열려있어요. 

온라인으로 미리 오더해놓고, 도착해서 문자를 보내면 제품을 가지고 나옵니다. 



정말 진풍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미국이 진짜 땅이 크고 주차장이 넓다고 해도, 아이키아 주차장이 이렇게 텅빈건 정말 처음봐요.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왼쪽에 자세히 보시면 매장입구를 다 카트로 막아놨어요. 

왠지 더 무섭게 느껴집니다...



이 난리통에 우리는 침대를 사겠다고 차에 꾸역꾸역 싣고 옵니다.



오늘 오후 잠깐 들렀던 마트예요. 

사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곳은 꽃을 파는 곳인데 문닫은지 며칠되었더라구요. 

베이커리와 델리도 팔게없어서 오전 내내 문을 닫고 있더라구요. 

오후가 되어서야 겨우 제품이 조금 들어와서 다시 오픈했구요. 

우유나 휴지도 대란이지만 다른 제품들도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군데군데 빈곳이 많아요. 

꽃을 팔아야하는데.. 물과 과일과 손소독제를 팔고 있네요...




미국 사람들이 사재기하는 물품중에 콜라나 탄산음료가 그렇게 많더라구요. 

저는 일단 쌀부터 사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런게 참 식생활의 차이구나 싶었어요... 



엊그제 뉴스에 나온 내용이예요.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들을 위해 지원하겠다는 발표가 있었어요. 

집에만 있으면 아프지야 않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런 발표를 보면 정말 더 무서운 생각이 들어요. 

아픈것만이 다가 아니잖아요. 

사회가 움직이는게 다 삐걱거리니 그게 더 무서운 것 같네요



하루 빨리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때까지 모두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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