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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퍼홀릭/쇼핑 다이어리

미국 코스트코 꼭 사야할것! 주방용품/고기/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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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코스트코에 들렀어요. 

요즘 코로나바이러스때문에 모든 마트가 늦게 열고 일찍 닫고, 

상품들도 재고가 없는 것들도 많고, 있더라도 1인당 한정수량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들어갈 때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일정수 이상은 밖에서 기다렸다가 들어가기도 하구요. 


코스트코는 얼마전부터 시니어들을 위해 아침 일찍 문을 연다고 해요. 

아침에 사람이 없을 때 연장자들을 먼저 여유롭게 쇼핑을 하고, 

원래 오픈시간인 10시 이후에는 모두 쇼핑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너무 좋은 정책인것 같아요. 


코로나때문에 사재기도 극성이고, 발빠르지 못하면 못사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특히 어르신들은 장보기도 쉽지 않잖아요. 

사람들도 많지 않고, 좀 여유있게 필요한 것들을 살수 있도록 배려해주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10시 넘어서 도착했어요. 

오픈시간이라 줄서야되는거 아닌가 했는데, 이제 어느정도 사재기는 끝이 났는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더라구요. 

사진은 못 찍었지만, 입구에 재고가 없는 제품들이 써있어요. 

재고가 없는 제품들은 미리 확인해서 들어가서 헤매지 않으니 좋겠네요. 


한산한 코스트코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평소에 아이들과 함께 가서 필요한것만 후딱 사고 나오느라 이것저것 구경을 못했었는데,

여유로운 구경은 아니었지만, 

주방용품 중에 눈여겨보았던 몇가지 제품을 살펴봤어요. 


첫번째 제품은 코스트코 에어프라이어로 검색하면 나오는 GOURMIA 에어프라이어입니다. 

저는 초창기 모델을 썼었는데, 지금은 용량도 커지고 디지털로 바뀌었네요. 

80불이면 나쁘지 않은 가격인것 같아요. 







그리고 에머릴 라가세의 에어프라이어도 보이네요. 

에머릴 라가세는 미국에서 유명한 셰프라고 합니다. 저도 이번에 알았어요. 

이 에어프라이어는 오븐형식으로 되어있어요. 

이런 스타일도 나쁘지 않네요. 

그리고 이 제품은 "통"이 하나 더 들어있어요. 

통구이같이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골고루 열을 가해준다고 합니다. 

예전에 티비에서 이런 통에 삼겹살 요리를 하는걸 봤는데, 아주 골고루 잘 익더라구요.

다음번 에어프라이어는 저도 이런 스타일의 제품을 사보고 싶네요. 


 



  





그리고 인스턴트팟! 도 있어요 

6쿼트에 듀오 제품이예요. 

저는 이걸 처음 나왔을 때 150불 가까이 주고 샀는데ㅠ

이제는 가격이 많이 내렸네요.

여전히 잘 쓰고 있지만, 이렇게 내려간 가격을 보면 가끔 배가 아프기도 해요 ㅋㅋㅋㅋ

코스트코에는 인스턴트팟이 없었는데,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이제 코스트코에서도 살수 있네요~

역시 없는게 없는 코스트코입니다 




코스트코에 갈때마다 눈독을 들였는데 잘 안사게 되는 프라이팬입니다. 

요즘은 non-stick이 대세잖아요. 

기름이 없어도 눌러붙지 않고 요리가 잘 된다는 나름 신기한(?) 제품입니다. ㅎㅎㅎ

가격은 40불 가까이 했던것 같아요. 

사이즈별 2개의 프라이팬이 4만원정도의 가격이면 나쁘지 않죠~



보기에 코팅이 빤딱빤딱 너무 좋아보입니다. 

바닥도 튼튼해보이구요. 

세일을 한번 기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주방용품을 둘러보고 이제 오늘의 목표 고기코너로 갑니다. 

코로나때문에 고기코너에 빈곳이 많아요. 

오늘 저의 쇼핑리스트는 삼겹살인데요. 

가겨이 올랐어요!

원래 파운드에 $2.99였는데 $3.29로 30센트가 올랐네요. 

왠지 비싸게 느껴집니다ㅠㅠ

그래도 싼 가격이지만요. 

삼겹살은 이렇게 큰 덩어리로 사서 줄줄이 잘라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그때그때 꺼내서 구워먹어요. 

에어프라이어에도 돌리고, 집에 있는 돌판에도 굽고, 

김치찌개에도 넣고, 제육볶음도 합니다. 

정말 두루두루 안 쓰이는데가 없어요~




그리고 옆에는 잘라져있는 삼겹살이 있어요. 

이건 파운드에 $3.99입니다. 

다 잘라져있기도 하고, 퀄리티가 덩어리 삼겹살보다는 약간 더 좋아보여요. 

기름이 있기는 하지만 많지는 않고 딱 적당해보인달까요. 

덩어리 삼겹살은 가끔 기름이 너무 많이 있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리고 우리집에서 돈까스 용으로 애용하는 포크로인(돼지 등심)이예요. 

두툼한 고기인데요., 

망치로 열심히 두들기면 강식당에 나왔던 그런 왕돈까스가 나옵니다. ㅎㅎ

거기에 빵가루와 계란, 밀가루로 돈까스를 만들면 진짜 몇달먹을 양이예요. 

저희는 날잡고 한번씩 만들어놔요. 

이렇게 무거운 양의 고기가 $7.50 이라니,,, 미국이 고기가 싸기는 진짜 쌉니다. 


암튼 이 부위는 돈까스도 하고 돼지고기 스테이크도 많이 해요. 




그리고 립~ 

늘 사먹기만 해서 왠지 요리가기가 어렵게 느껴졌는데, 

다들 오븐만 있으면 요리하기 쉽다고 하니 저도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이만큼에 $26.94입니다. 




그리고 늘 발길을 잡는 빵 코너를 지나갑니다~ 


원래 크로아상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코스트코의 크로아상을 먹고는 버터발라서 먹는데 맛들렸어요. 

너무 맛있어요. 

코스트코의 빵들은 유통기한이 짧은데 양이 많은게 단점이라면 단점인데, 

미국 사람들은 주식이 빵이다보니 이게 단점이 되지는 않을거 같아요. 

우리들은 밥을 주식으로 먹고 빵은 간식으로 먹으니, 

남은건 냉장고나 냉동에 넣어놓고 데워먹어요. 

하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는거...

사다놓으면 식구별로 돌아가면서 하나씩 먹는게 금방 없어집니다 ㅎㅎㅎ

가격도 $4.99 완전 저렴하죠~





그리고 머핀~ 

예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어학연수하던 시절에요. 그게 2007년인데, 

다운타운에 있는 작은 편의점에서 머핀을 하나 사먹었는데 그게 바로 코스트코의 머핀이었어요!

작은 그로서리나 편의점에서는 이렇게 팩으로 많이 사다놓고 낱개로 판매하기도 해요. 

근데 암튼 코스트코 머핀은 진짜 맛있어요. 

오늘의 가격은 6개들이 2팩을 고르면 $7.99네요. 

지날때마다 늘 먹고 싶은 마음이 스물스물 올라오는데, 

진짜 너무 크고 양도 많고, 머핀은 좀 헤비한편이라 한번에 많이 못 먹겠더라구요. 

늘 남아서 한두개는 버리다보니 아까워서 요즘은 안사고 있어요. 

두세집에 나눠먹으면 딱 좋은 사이즈인데 말이예요.

왜 이렇게 많이들 파는지... 





그리고 진짜 군침돌게 만드는 파이류와 쿠키들입니다. 

진짜 맛있는데 너무 많아서 못사요... ㅠㅠ


 


 


그리고 또 좋아하는 빵, 베이글입니다. 

6개들이 두팩에 $6.99예요. 

다시 한번 감탄합니다. 진짜 싸요. 

패키지가 바뀌면서 사이즈가 좀 작아졌다는 느낌이 있는데, 

맛은 여전해요. 맛있습니다. 추천해요!




그리고 코스트코갈때마다 꼭 사오는 아이템, 바게트입니다. 

마늘빵만들어먹으면 진짜 맛있거든요. 

마늘빵 만들기 잠깐 소개해보자면, 진짜 간단해요. 

1. 전자렌지에 버터 덩어리를 넣고 녹인다. 양은 많아도 됩니다~

2. 녹은 버터에 파슬리와 간마늘을 넣고 마구 섞는다.

3. 바게트를 마늘빵 사이즈로 자른다.

4. 자른 빵 양면에 발라주고 오븐에 굽는다. 

끝. 


오븐에 굽는 정확한 시간이 지금 기억이 안나는데, 그냥 대충 구워도 되요. 

잠깐씩 들여다보고 갈색이 되기 시작하면 꺼내면 됩니다. 

먹고싶네요...




쇼핑이 끝나고 집에 가는길이 딱 점심시간이네요. 

요즘 매일 집에있다보니 삼시세끼먹는게 정말 일인데, 이럴때 피자 한판 먹어야죠. 

코로나때문에 푸드코트는 없어졌어요. 

와서 사거나 전화로 오더가 가능합니다.





피자 한판을 시켜놓고 기다리면서 계산대를 보니 정말 한산함이 느껴지네요. 

문득 이렇게 조용하고 여유로운 코스트코는 처음이다 싶으면서도, 

바이러스가 정말 무섭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다들 멀찌감치 떨어져있고, 이웃이나 친구를 만나도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말이예요.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풍경도 이제 익숙해져가고 있는데도 문득문득 이렇게 일상이 되었다니 싶은게 너무 무섭게 느껴집니다. 




푸드코트도 한산해요. 사람이 별로 없더라구요. 

안되는 메뉴도 많고, 안에서 조리하는 사람들도 두명밖에 없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곳곳에 물티슈와 손소독제가 비치되어있구요. 



다시 북적북적한 일상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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