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구트 꿈 백화점
저자 이미예
출판 : 팩토리나인
책 표지에 어마어마한 수식어가 있어서 오히려 처음에는 좀 부담스러웠던 책.
전자책이 먼저 출간되었는데 독자요청으로 종이책으로 출간했다는 그 책!
내가 주로 책을 읽는 리디셀렉트에서도 오랜동안 보이길래 얼마나 재미있을까 궁금해서 읽어보았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과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꿈제작자들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묘사가 너무 생생해서 눈앞에 그려지는 것 같았다.
어떻게 보면 정말 외국소설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마치 해리포터 같은 이국적인 스타일이 너무 자연스러웠고,
꿈백화점이라는 소재가 현실과 먼 판타지같지만,
실제로 꿈을 사러 오는 손님들과 그들의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었고
결국에는 눈물샘을 터뜨리면서, 나와 나의 가족들, 나의 사람들을 한번 더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다.
책을 다 읽고도 마음에 여운이 오래 남아있는 책.
"페니, 나는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다고 믿는단다.
첫째, 아무래도 삶에 만족할 수 없을 때는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두번째 방법은, 쉬워보이지만 첫번째 방법으로 삶을 바꾼 사람도 결국엔 두번째 방법까지 터득해야 비로소 평온해질 수 있지.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만족하는 것.
두번째 방법은 말은 쉽지만 실행하기는 쉽지 않지.
하지만 정말 할 수 있게 된다면, 글쎄다. 행복이 허무하리만치 가까이에 있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지."
"하지만 실제로 손님들을 만나보면, 떠나는 자신은 안중에도 없단다.
그저 남은 사람들이 괜찮기를 바라지.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가는 건 그런 것인가 보더구나.
나도 아직 잘은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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