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읽는 엄마/내가 읽은 책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반응형

안녕하세요, 

최근에 읽은 재미있는 소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바로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라는 책이예요. 

사실 신간은 아니고, 발매된지 벌써 3년이나된 데이비드 발다치 라는 작가의 책입니다. 

리디셀렉트 베스트셀러에 한참동안이나 올라와 있어서 무슨책일까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어요. 


저는 여러가지 책을 돌아가며 읽는 편인데, 가끔 다른 책들을 읽다가 막히면 이런 페이지 터너같은 책들을 읽어요. 

그러면 뭔가 막혔던 것도 확 풀리고 그 다음에 읽는 책들도 더 재미있게 읽혀진답니다. 

단, 이런 페이지터너의 책들은 재미있어야한다는 조건이 있는데요, 그런 면에서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는 딱입니다. 

너무 재미있게 읽은 미스테리 스릴러예요. 







리디셀렉트 베스트셀러 코너의 책들입니다. 

보이시죠,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의 리뷰들..

저의 리뷰도 수많은 리뷰 중 하나가 되겠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으니 기록을 남겨볼까 합니다. 


리디셀렉트에 올라오는 책들은 사실 신간은 아니라, 읽으면서도 언제 출간된 책인지 몰랐는데 꽤 오래전에 나온 책이더라구요. 

작가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데이비드 발다치,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범죄소설가'라고 하네요 ^^

그만큼 재미있었어요. 과잉증후군이라는 모든 것을 기억하는 주인공도 독특한 소재였고, 

역시나 전직이 변호사여서 그런지 살인이나 살인을 추적해가는 과정들이 뭔가 탄탄하게 짜여져있다고 해야할까요. 

틈날때마다 읽었더니 이틀만에 한권을 뚝딱 읽어낼 정도로 몰입감도 있는 것 같아요. 


이 책은 미국스릴러의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인기가 많고 극찬을 받았다고 해요. 

굿리즈하는 미국의 최대 서평사이트에서 무려 4만건 이상의 리뷰가 올라올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미국에서 출간된 2015년에는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 중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선정이 되었다고 하네요. 

아마존에서도 무려 1만건이상의 리뷰가 있네요. 

미국에서 출판된 제목은 Memory Man인데, 표지가 영... 

우리나라에서 발매된 버전이 훨씬 더 스릴러스럽지 않나요 ㅎㅎㅎ





데이비드 발다치의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는 시리즈물로 2019년 현재 4번쨰 이야기까지 발매되었다고 해요. 



1.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2. 괴물이라 불린 남자

3. 죽음을 선택한 남자

그리고 2019년 7월의 신간, 

4. 폴른 : 저주받은 자들의 도시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에서 내용의 전개에 비해 결말이 살짝 약하게 마무리되어서 아쉬운 감이 있었는데, 4권까지 나왔다니 얼른 찾아 읽어봐야겠네요. 




짙은 구름이 하늘을 야금야금 먹어치우자 빛이 점차 사그라졌다. 거즈 천으로 눈을 덮고 40와트짜리 백열전구를 쳐다보는 느낌이랄까. 색깔에 예민한 데커의 눈에는 오리지 잿빛만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 같았다. 


데커의 눈에 그들이 크림색에 둘러싸였다. 파란색은 죽음, 하얀색은 절망을 의미했다. 가족들이 살해당하고 나서 꼬박 1년 동안 그는 거울을 볼 때마다 하얀 남자를 봐야 했다. 세상에 저렇게 하얀 남자가 다 있을까 싶을 만큼 새하얬다


고요했다. 당연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고요했다. 그때는 느끼지 못했던 사실이다. 그는 나중에서야 그걸 왜 못 알아챘을까 생각했다. . 그날밤 그에게 닥친 수많은 실패 중 하나였다. 


"인간에겐 한계가 있어. 세상은 원래 불공평한 거라고, 학대를 받고도 극복한 사람들도 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사람들은 다 달라. 누구는 강인하지만 누구는 여리지. 내가 누구를 상대하게 될지는 모르는거야." 


"자식을 잃는다는 게 어떤 건지 당신들은 상상도 못 할 거예요." 그녀는 커피테이블에서 휴지를 한장 집어 눈가를 눌렀고, 그동안 남편은 서툴게 그녀의 어깨를 쓰다듬었다. 여자의 말에 랭커스터는 데커를 흘끔거렸지만 그는 그녀와 눈을 맞추지 않았다. 데커는 베스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그는 자식을 잃는다는 게 어떤 건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그 사실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이런 처지의 사람들은 상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서로에게 위로가 되지 않는다. 각자 나름의 생지옥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