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디셀렉트로 읽었던 책 중 최근 재미있게 읽은 책을 한권 소개합니다. 바로,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
저자 김유라
출판 차이정원
발매 2018.11.05
요즘 저의 최대 관심사는 "돈"이예요 ㅎㅎㅎ
돈 자체라기보다는, 앞으로의 나는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할까를 고민하다가
이왕이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으면 좋겠고.. 하다보니 돈에 대한 책들을 많이 찾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 이 책은 너무 돈돈 하는 느낌이어서 읽을까 말까 고민이 되는 책이었는데,
"엄마의 경제적 자유"라는 말에 혹해서 어떻게 책으로 부자가 될 수 있을까 궁금한 마음에 읽기 시작했어요.
뻔한 내용일거라고 생각했었고, 또 어찌 보면 누구나 유추할 수 있는 뻔한 내용이기도 해요.
책을 많이 읽어서 공부가 되었고 여차저차 힘든 과정을 거쳐 결국은 부자가 되었다.는 내용이요.
겉핥기로 본다면 이런 내용이지만 저는 저와 같이 평범한 엄마가 어떻게 꿈을 꾸었고 어떻게 이룰 수 있었는지가 더 궁금했어요.
돈을 많이 벌었다는 것도 중요했지만, 엄마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이 사람은 어떻게 했을까 하는 부분이 더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어요.
꿈을 이루는 과정속에서 어떤 생각들을 했고, 어떤 어려움을 만났고 어떻게 대처했고,
어떻게 책을 읽었는지에 대한 내용들이 공감이 되는 부분들이 많았어요.
프롤로그에 이런 내용이 있어요.
"살림과 육아의 고단함은 차치하고, 무엇보다 나를 괴롭힌 것은 돈, 지긋지긋한 가난이었다. 입고 싶은 옷 안 입고, 먹고 싶은 것 안 먹으며, 남편 월급을 아끼고 모아봤자 전세금 오르는 속도를 못 따라갔다."
지긋지긋한 가난이라는 내용을 떠나서, "입고 싶은 옷 안입고, 먹고 싶은 것 안먹고" 평범한 가정에서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닐까 합니다.
육아에서 오는 고충들과 깨달음도 많이 공감할 수 있었고,
저도 책 읽는 걸 좋아하고, 책을 읽으면 얼마나 좋다는 것도 알지만, 책을 많이 읽어서 이렇게 돈도 벌고 성공할 수도 있구나 좋은 예시도 되었구요.
물론 모든 사람이 다 이렇게 책으로 성공할 수는 없겠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요 ㅎㅎㅎ
공감되었던 내용들을 적어봅니다.
'아, 내가 아이에게 바랐던 영재는 사실 내가 되고 싶었던 거였구나. 내가 유능하게 살고 싶었는데 그걸 아이한테 대신 해달라고 한 거구나.' 눈물이 핑 돌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나는 그저 나 자신을 너무 싫어하고 있었던 거였다. 나를 부정하는 과정에서 내 아이들은 나와 달랐으면 하는 소망을 품었던 거였다. 그런데 이 소망은 애초부터 말이 안되는 것이었다. 내가 낳아 나를 보고 자라는 아이들이 어떻게 나와 다르게 클 수 있겠는가. 목표 자체가 잘못 설정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목표를 수정했다.
'나와 같은 아이로 키우겠다'
나와 같은 아이로 키우겠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내가 달라지겠다는 뜻이다, 공부도 못하고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돈도 벌 줄 모르는 무능한 엄마에서, 지혜롭고 할 줄 아는 것도 많고 돈도 잘 버는 유능한 엄마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이었다. 나는 못났으니 내 자실만큼은 잘 키워보겠다는 마음을 버리고, 내 아이들이 나를 보고 훌륭하게 자랄 수 있도록 잘난 내가 되겠다는 선언이었다. 나는 달라져야 했다. 그래서 달라진 나와 같은 아이들을 키우고 싶었다. (37p)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나만 이렇게 어렵게 사는 건가' 하며 하늘을 원망한 순간도 많았지만, 그 원망과 고통이 있었던 덕분에 지금의 기적 같은 일들이 가능했으니 말이다. 책을 읽으며 삶을 바꾸고자 노력했고, 그 덕에 어느덧 스스로 삶을 이끌어가는 사람, 원하고 바라는 대로 인생을 써나가는 '내 삶의 저자'가 될 수 있었으니 말이다. (163p)
인생은 한권의 책이라는 말을 많이들 한다. '오늘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모여 나의 일생이라는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진다'고도 하고, '인생은 책과 같아서, 어리석은 사람은 마구 책장을 넘겨버리지만 현명한 사람은 열심히 읽는다'고도 한다. 모두 주옥같은 말들이다. 감히 한마디를 보태자면,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아서 첫 문장과 끝 문장이 중요하다. 첫 문장은 내가 선택 할 수 없는 것이다. 주어진 환경이고, 살아낼 현실이다. 하지만 끝 문장은 내가 정하는 것이다.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인생을 펼쳤는지에 따라 마지막 문장이 달라진다. 책으로 삶을 바꾸고 싶다면, 더 나은 나를 만나고 싶다면, '첫 문장'과 '끝 문장'의 법칙을 기억해두기를 권하고 싶다. (163p)
"책은 안 읽어도 됩니다. 좋아하면 좋은 일이 생길 뿐이죠." _김소영 <진작할걸그랬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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